경남 첫 중학교 과정의 공립 대안학교인 '경남꿈키움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렀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일부 학부모들이 주축이 된 '경남꿈키움학교의 정상적 대안교육을 바라는 학부모 모임'은 1일 "경남꿈키움학교는 꿈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좌절시키고, 교사 폭력이 공공연히 행해져 아이들은 교사로부터 맞지 않으려고 행동하는 학교였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학부모 모임은 이 학교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떠들었다고 남학생의 젖꼭지를 꼬집고 뺨을 때렸으며, 방학식날 성적표를 먼저 뜯어 봤다고 학생 멱살을 잡고 뺨을 때린 사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청소시간에 빠졌다는 이유로 창틀에 다리를 올려 거꾸로 엎드려 뻗치게 한 교사도 있는 등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 성추행이 있었다고 전했다.
학부모 모임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공공연히 행해지는 폭력이 묵인되고 일반학교보다 더한 폭력과 영혼 없는 교육이 이뤄진다"며 "아이들은 통제의 대상이 아니고 교사들의 기분에 따라 마음대로 다뤄져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부모 모임은 교장을 포함한 교사의 전면 교체, 소신 있는 대안교육을 위한 교장 공모제 시행, 대안교육과정 교육을 이수한 교사 선발, 교사·학부모·학생이 참여하는 교육감 직속의 가칭 '대안교육의 올바른 정착을 위한 모임'설치 등을 요구했다.
이들 학부모는 교육감을 면담해 이러한 사항을 요구하고 1인 시위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일부 교사들의 폭언은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고 해당 교사가 학생에게 사과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학부모가 주장하는 교사 폭력은 폭력이라고 언급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고 해명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이어 "이런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마음이 아프다"며 "전체 내용을 조사해서 교육청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학생안전과 담당 장학사 등을 학교로 보내 진상조사를 벌였다.
한편 지난 3월 진주시 이반성면 옛 진산초등학교 터에 개교한 꿈키움학교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꿈·맘·끼 키움'을 주제로 현장실습 등 체험, 인성 위주 교육, 개인의 소질·적성 개발 교육 등 개인적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시행하는 교육과정을 표방해 관심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기대를 모았다.
현재 도내에서 모집한 학생 34명이 1학년에 다니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경남꿈키움학교 교사 상습 폭력" 주장…진상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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