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 고문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7·30 재보선 경기 수원 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손학규 고문은 오늘(31일) 오후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오늘 정치를 떠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손학규 고문은 “정치인은 들고 나갈 때가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생각”이라며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 또한 저의 생활 철학이다. 지금은 제가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떳떳하게 누리고 당당하게 누리는 세상, 모두 함께 일하고 일한 만큼 모두가 소외당하지 않고 나누는 세상, 그러한 대한민국을 만들려했던 저의 꿈을 이제 접는다"며 "그동안 정치생활을 통해서 얻었던 보람은 고이 간직하고 아쉬움은 뒤로 하고 떠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늘 이 시간부터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성실하게 살아가겠다"며 2012년 대선 경선 당시 슬로건이었던 '저녁이 있는 삶'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고 또 노력하는 국민의 한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