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이후 강력한 반 부패 드라이브를 거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번에는 친인척과 측근들 단속에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시 주석은 부패 의혹이 나오는 자신의 누나 치차오차오에게 출국 금지령을 내린 한편 부패 혐의가 있는 자신의 비서 등 측근 인물들에 대해 정리에 나섰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이 보도했습니다.
이둘 가운데 일부는 이미 사법처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쉰은 처벌 받은 시 주석 주변 인물들의 명단을 밝히지 않은채 이들은 고위직은 아니지만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이었다면서 시 주석은 이 조치로 고위직 사정에 대한 의지를 충분히 과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쉰은 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 광저우에서 시 주석의 반부패 개혁을 찬양했다면서 이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허투루 말한 것이 아니라 상당한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밖에 시 주석은 치차오차오ㆍ덩자구이 부부가 '신비의 거부'로 불리는 샤오젠화 밍톈시그룹 회장과 부정 거래를 한 의혹이 지난달 5일 뉴욕타임스에 폭로되자 치차오차오에게 출국 금지령을 내렸다고 보쉰은 전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시 주석이 자신의 친인척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보유 재산의 매각을 종용한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의 매부인 덩자구이는 2008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고, 덩자구이 일가는 홍콩과 베이징 등지에 수백만 달러 가치의 호화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시 주석에게 부담이 돼왔습니다.
한편, 중국 당국이 저우융캉 전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이 발표되면서 다음번 사정 대상 거물급 인사는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쉰은 전했습니다.
보쉰은 사정 칼날이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지화 통일전선공작부장에게 향하고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산시방을 세력 기반으로 하는 링 부장은 지난 4월 산시방 인사들이 대거 연행된 데 이어 형인 링정처 산시성 정협 부주석이 최근 조사 과정에서 즉각 면직되면서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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