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의성과 고령에서 잇따라 양성으로 판정된 구제역 바이러스가 4년 전 안동에서 발생한 것과 유전형질에서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바이러스 변이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이번 구제역 감염경로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경상북도는 지난 24일과 28일 의성·고령 돼지 사육농장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4년 전 안동 구제역 바이러스와 같은 'O형'이지만 5%의 유전형질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도의 차이를 바이러스 변이로 볼 수 있는지 검토하기 위해 국내외 구제역 정보 등 다양한 분석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조만간 역학조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백신 항체가 형성된 돼지가 구제역에 걸린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령 농장에서 구제역으로 매몰처분한 돼지 40마리 가운데 6마리에서 백신 항체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검토 결과 변이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이 도출될 경우, 이번 구제역은 4년 전 안동 구제역 파동 후 국내에 상존해온 바이러스가 재발했다는 결론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 결과가 나올 경우, 이번 바이러스가 과거 국내외에서 발생했던 여러 구제역 바이러스 중 어느 것에서 변이가 이뤄졌는지를 밝혀내야 합니다.
국내에선 2000년부터 2011년까지 경기 파주와 충북 진천, 경북 안동 등에서 모두 5차례에 걸쳐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 제대로 된 역학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수집해야 할 자료가 많아 변이 여부를 결론 내리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대한 빨리 감염경로를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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