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을 배우려고 한국을 찾은 아프리카 6개국 지도자들이 "귀국하면 새마을운동을 따라 하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다짐했다.
말라위·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탄자니아·세네갈 등 6개국 19명의 지도자는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의 초청으로 지난 17일 방한해 영남대와 가나안농군학교 등지에서 새마을운동을 배웠다.
이들은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s)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후속 프로그램인 MVP(Millennium Villages Project)에서 활동하고 있다.
MDGs는 지난 2000년 9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밀레니엄 서밋에서 채택된 범세계적인 의제로, 191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MVP는 MDGs를 이루지 못한 최빈국 10곳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새롭게 마련한 빈곤 개선 및 지역개발 프로그램이다.
새마을운동을 본받아 빈곤을 타파하겠다는 목표를 안고 한국을 찾은 이들은 29일까지 2주 동안 단기간에 빈곤을 극복하고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의 성공 노하우를 터득했다.
이들은 이날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코이카 국제회의실에서 '새마을운동 연수 과정' 종료 발표회를 열었다.
자국 MVP 사업에 우리나라 새마을운동의 핵심 성공 요인들을 접목하고, 새로운 방식의 주민 교육으로 지속가능한 지역개발을 이루겠다는 액션 플랜을 공유했다.
음와니카 프랑시스 우간다 음바라라 지역 담당자는 "귀국하면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하면 된다'(Can Do)는 정신을 심어주고 새마을운동의 개념을 교육하겠다"면서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간에 경쟁을 시켜 동기 부여와 능률 향상을 끌어내는 방안을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지 셈페호 탄자니아 자문관은 "새마을운동이 '지금 이곳에서, 작게 시작하라'라는 슬로건을 사용한 것처럼 탄자니아에 돌아가서도 이 같은 정신 개혁부터 시작하겠다"면서 "이 과정에 참가한 연수생들이 실무자인 만큼 자국에 돌아가 연수에서 배운 것들을 따라 하고,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은 종료 발표회에 참석해 "한국도 원조를 받던 어려운 시절이 있었지만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기 때문에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학습한 것들이 자국 국민을 하나로 모아 작은 것에서부터 점차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성남=연합뉴스)
아프리카 6개국 지도자들 "새마을운동 따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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