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교전 사태와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 등으로 키예프 정부와 최악의 갈등을 겪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산 식료품 수입 금지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소비자권리보호감독청은 현지시간으로 오늘부터 우크라이나산 우유와 유제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러시아 감독청은 수입 금지 이유로 이들 제품을 공급해온 우크라이나 기업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수의·위생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감독청은 특히 우크라이나산 우유와 유제품에서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물질이나 박테리아가 발견되기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러시아에 유제품을 공급해오던 27개 우크라이나 기업의 수출길이 완전히 막힙니다.
러시아는 이미 앞서 이달 초 우크라이나 유제품 회사 '밀키랜드 우크라이나'의 우유와 치즈 제품에 대해 위생 기준 미달을 이유로 수입 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감독청은 또 내일부터 규정 위반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산 채소·어류 냉동식품에 대해서도 수입 금지령을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산 우유를 넣어 만든 과자류의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러시아는 과거 외교적 분쟁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상대국 식료품에 금수조치를 취했습니다.
친서방 정책을 추진하던 조지아, 몰도바와 갈등을 겪던 2006년을 전후로 이들 국가에서 생산한 와인 등 주류와 생수 품질을 문제 삼아 금수조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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