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쓸 때에는 현지통화로 결제할지 원화로 결제할지 선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원화로 결제하는 경우에는 수수료를 더 내야 해서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해외나 현지 사이트에서 원화로 신용카드를 결제하면 현지통화 결제보다 수수료를 더 내야 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해외결제 거래명세표 34건을 분석한 결과, 원화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미국 달러나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보다 최대 10.8% 더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원화를 현지 화폐로 환전하고 이를 다시 원화로 환전하는 제3국 통화 간 절차가 필요해 평균 3내지 8%의 수수료를 추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국내 소비자의 해외 원화결제 서비스 이용액은 7천 897억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원화결제로 피해를 본 소비자 74%는 해외 가맹점에서 아예 고지를 받지 못했고, 언어장벽 등의 이유로 대금이 청구되고 나서 수수료 부담을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소비자원 홈페이지에 있는 '신용카드 원화결제 해외이용 가이드'를 스마트폰에 담았다가 해외에서 판매 상인에게 보여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신용카드를 발행한 국가의 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원화결제 서비스는 2001년 영국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을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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