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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균-'신 엄마 딸' 박수경, 3개월여 만에 '덜미'

유대균-'신 엄마 딸' 박수경, 3개월여 만에 '덜미'
[핫포토] 신엄마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 씨와 도피 조력자 34살 박수경 씨가 유 씨의 사망이 확인된 지 사흘 만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세월호 사고 직후인 4월 19일부터 도피를 시작해 3개월여 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오늘(25일) 오후 7시쯤 경기도 용인의 모 오피스텔에서 은신 중인 대균 씨와 박 씨를 검거했습니다.

이 오피스텔은 대균 씨 수행원의 여동생인 46살 하모 씨 소유로 5월 초까지 사용하고 비워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씨도 이날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상당기간 빈 오피스텔로 파악됐는데도 계속해서 수도와 전기요금이 청구되는 사실에 주목했고 은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시 작업을 벌여오다가 해당 은신처를 급습했습니다.

하씨의 휴대전화 요금이 청구되는 주소가 경찰이 확보한 부동산 현황 목록과 다른 점도 의심스러운 정황이었습니다.

인천 광역수사대 경찰관 8명은 소방당국과 함께 이날 오후 5시쯤부터 2시간 동안 검거에 불응하고 저항하는 대균 씨를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였습니다.

대균 씨는 저녁 7시쯤 문을 부수겠다는 경찰의 경고를 받고 지친 표정으로 문을 열고 나와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체포에 응했습니다.

오피스텔 방에는 TV와 책상 등의 가전 가구가 없었고, 오랜 도피생활을 짐작할만한 짐과 현금 1천만 원만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인천청 광역수사대로 이송해 간단한 신원 조사를 한 뒤 인천지검에 신병을 인계했습니다.

박씨는 경찰에서 지난 4월 22일 차량으로 대균 씨를 오피스텔에 내려주고 인근을 몇 바퀴 배회한 뒤 오피스텔로 들어가 함께 은신을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거된 대균 씨는 심정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모가 죽었는데 기분이 어떻겠냐고 되물었습니다.

대균 씨는 호송 차량에서 경찰관으로부터 부친의 사망 사실을 전해듣고 놀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오후 9시 30분쯤 인천지검에 도착해서는 밀항을 시도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고, 도피 중에 가족과 연락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씨는 모든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대균 씨를 상대로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비롯해 박씨와 함께 한 도피 경로 등을 본격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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