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 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던 인신매매 전문 조직이 사법 당국에 적발돼 조직원 20명이 출신국인 헝가리로 추방됐다.
캐나다 국경경비청(CBSA)은 22일(현지시간) 헝가리인들을 불법 입국시켜 노동을 착취해오다 적발된 '도모토르-콜롬파르' 조직의 구성원 20명을 추방 조치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들은 헝가리에서 취업을 미끼로 젊은이들을 모집해 캐나다로 데려온 뒤 난민 지위 심사 신청을 하는 수법으로 거점과 신병을 확보해 무임금 상태로 노동력을 착취해오다 지난 2010년 전원 검거됐다.
이들은 캐나다 경찰이 적발한 밀입국·인신매매 조직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꼽혔다.
22명의 조직원 가운데 우두머리 페르네치 도모토르는 9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형 집행 중인 또 다른 1명을 제외하고 형기를 마친 20명이 모두 추방조치됐다고 CBSA는 밝혔다.
추방 대상에는 도모토르의 아들도 포함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당국의 난민 지위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 조직에 여권을 빼앗긴 채 지하 숙소에 감금 상태로 합숙하면서 하루 내내 일하는 노동 착취를 당했다.
또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열악한 조건에서 생활하면서 조직에서 도망칠 경우 모국의 가족이 변을 당할 것이라는 위협을 받기도 했다.
이 조직은 해밀턴 일대 업소들에 이들의 노동력을 공급해 왔으며 피해자 1명이 숙소를 탈출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스티븐 블레이니 공공안전부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이들은 가장 추악한 범죄인 인신매매를 일삼아 온 조직원들"이라며 "캐나다의 관대한 이민 난민 정책을 악용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한 치도 허용할 수 없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밴쿠버=연합뉴스)
캐나다, 최대 인신매매 조직원 20명 헝가리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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