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오늘 예정됐던 '원격의료 시범사업' 설명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의협은 "긴급 상임이사진의 서면의결을 거쳐 오늘 저녁 7시로 예정됐던 원격의료 시범사업 설명회와 긴급 대표자회의를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의·정 공동으로 추진하던 원격의료 시범사업과 관련해 의협이 구체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며 원격 모니터링부터 독자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의협은 구체적인 정부 입장을 듣겠다며 설명회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의료계는 "복지부 설명회에 참석하면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 명분만을 줄 것"이라는 회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설명회 자체를 취소했습니다.
의협은 "회원들의 우려에 공감해 그 뜻을 겸허히 수용하기로 했다"며 "정부가 추진하려는 원격 모니터링 시범사업은 진단과 처방이 배재돼 있다 하더라도 결국 원격진료에 이르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현영 의협 홍보이사는 "정부가 원격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원격진료를 강행할 움직임을 내비친 이상 의료계가 원격모니터링 시범사업에 동의하고 참여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원격의료 법안을 국회에서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의협이 요구한 부분에 대해 서면으로라도 설명할 계획"이라며 "오는 24일까지 의협의 입장을 듣기로 한 만큼 좀 더 지켜보고 원격의료 시범사업 등 의·정 합의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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