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량 증가와 소비부진으로 닭값은 급락했지만, 인삼값이 급등하면서 보양철 '삼계탕 물가'는 제자리걸음입니다.
한국계육협회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에 따르면 닭고기 가운데 삼계탕 재료로 쓰이는 삼계 가격은 이달 평균 2천533원으로 지난해보다 19.7%, 620원 떨어졌습니다.
닭고기 가격은 올해 초부터 약세를 이어왔습니다.
지난해 겨울부터 조류인플루엔자로 살처분 된 닭이 1천만 마리가 넘지만 최근 닭 사육규모가 대폭 늘면서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대에 못 미친 '월드컵 특수'도 공급 과잉 지속의 이유로 꼽힙니다.
삼계탕에 빠질 수 없는 마늘, 대추, 찹쌀 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내렸습니다.
반면 삼계탕의 또 다른 주인공인 삼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값이 급등하면서 '귀하신 몸'이 됐습니다.
수삼 가격은 지난해 7월 2만 7천500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4만 3천 원으로 56.4% 올랐습니다.
삼계탕 1인분에 들어가는 양인 30g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인삼 값은 지난해 1천100원에서 1천720원으로 620원 올랐는데, 이 인상분이 닭값 하락분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인삼 값이 이처럼 오른 것은 최근 인삼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줄고, 이상고온 현상이 인삼의 생육에 지장을 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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