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은 친러시아 반군의 소행이라고 사실상 결론 내렸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러시아 책임론이 커지고 있지만 러시아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친러시아 분리독립 세력이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된 것 같다는 예비 정보 평가를 내렸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긴급 기자회견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은 미사일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반군 장악 지역에서 발사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증거에 의하면, 여객기는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반군 통제 지역에서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누가 발사했는지 추측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최종 결론은 유보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감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분리독립 세력이 아닌 러시아 군인이 직접 미사일을 조작했고 발사 버튼까지 눌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에서 미국은 분리독립 세력의 미사일 운용에 러시아 전문가의 기술 지원이 있었음을 배제할 수 없다며 러시아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러시아는 누가 미사일을 쏘았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 위험 지역 항로를 차단하지 않은 책임을 우크라이나 정부에 돌렸습니다.
미국은 미사일 지원과 발사에 러시아 군인들이 어느 정도 간여했는지를 집중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에 따라 우크라이나 정세에 심대한 파장이 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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