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제 한 달 뒤면 우리나라에 오십니다. 권위 대신 낮은 자세로 소통하려는 교황의 메시지가 큰 울림을 낳고 있죠. 문화계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교황과 관련한 서적이 많이 나왔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인 수녀 낭독 : 우리 식탁에 여분의 자리를 남겨둡시다. 생필품이 부족한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자리를 말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에도 짧고 단순한 표현을 씁니다.
소박하고 쉬운 시어로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켜온 이해인 수녀가 교황의 트위터 글을 토대로 책을 발간했습니다.
짧은 글마다 칠순 인생을 되짚는 진솔한 고백이 담겼습니다.
[이해인/수녀 : 교황님 자신이 스스로 보여주니까 신선한거예요. 행동으로 보여주니까. 그래서 이 글이 짧지만 깊고 큰 울림을 주는 거예요. 우리에게…]
교황의 권고문을 옮긴 책부터, 이탈리아어를 쓰는 교황의 대화와 강론 내용을 번역해 옮긴 책까지, 교황 관련 서적이 올해에만 19권 새로 나왔습니다.
대부분 사제들이 교황의 말을 그대로 전하는 내용이지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는 천주교계를 넘어 일반 독자들에게도 감동을 전합니다.
[박국병/분도출판사 편집자 :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 사회적 정의 이런 보편적인 내용들이다. 가톨릭이라고만 보지 않고 나의 문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교황 방한이 우리 사회에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귀 기울여 달라는 당부가 책들에 담겼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