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국이나 중국을 헐뜯는 이른바 혐한·혐중 출판물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도쿄에서 혐중·혐한 서적과 헤이트 스피치'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도를 넘어선 이웃 국가 비방에 우려를 느낀 일본출판노동조합연합회가 주최한 이 행사에서는 한국이나 중국을 비방하고 혐오 감정을 부추기는 출판물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먼저 프리랜서 작가 가토 나오키 씨는 "일을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석간신문의 한국 욕을 읽고 기분 전환을 하는 것에 익숙해진 지금,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사태 앞에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형 출판사의 주간지 편집장으로 일했던 한 남성 참석자는 "일본의 주간지는 1995년 옴 진리교 사건 때부터 억제력을 상실했다고 느낀다"며 "중국이나 한국을 비판하는 기사는 상대의 이견을 듣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출판노련이 서점 직원을 상대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는 한국 혐오 서적 등이 매출을 올리는 현실에 대한 고민이 드러났습니다.
조사에 응한 이들은 혐한 서적 등이 알기 쉬운 이야기를 조합해 자극적으로 서술하고 있고 그래서 독자들이 편하게 선택한다는 의견 등을 내놨습니다.
3일에 열린 중국·일본 출판인 교류행사에서는 출판업 종사자에게 양국 관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들어 전할 책무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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