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의 살인교사 의혹 사건 피해자인 재력가 67살 송 모 씨가 현직 검사에게 200만원을 지출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숨진 송씨가 200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작성한 금전출납부인 '매일기록부' 중 한 날짜에 현재 수도권의 한 지검에서 근무 중인 한 부부장 검사의 이름과 200만원의 금액이 나란히 적힌 것을 확인했습니다.
매일기록부에 검사 이름이 적힌 날짜는 2005년 이후이며, 돈의 용도는 따로 명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실제로 이 검사가 돈을 받았는지,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검사는 검찰에 "2005년 지인 소개로 송씨를 알게 돼 한두 번 만나 식사했고 그 후 몇 차례 통화한 적은 있지만 금전거래 사실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검사는 2003∼2005년 강서구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일기록부에는 이 검사뿐 아니라 정치인과 경찰, 구청·세무서·소방 공무원 등 수십명이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정치인 중에는 김 의원 외에 또 다른 전·현직 시·구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송씨의 정관계 인사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다만, 송씨가 이들에게 지출했다고 적은 금액이 많지 않아 대가성 여부가 수사 확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이번 수사가 일단락되면 매일기록부에 이름이 오른 경찰관들에 대한 감찰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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