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음주운전' 전력으로 곤혹을 치렀습니다.
정성근 후보자는 오늘(10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됐던 두 차례 음주운전에 대한 질의를 받았습니다.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05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 원을 낸 당시의 상황에 대해 설명해보라"고 질의했고, 정 후보자는 "명백하게 저의 과실이고,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이 "1996년 10월에 있었던 음주 단속에 대해 실질적으로 음주한 것인지, 아닌지 답변해달라"고 묻자 정 후보자는 "19년 전의 일이지만 그 당시 젊은 기자로서 경거망동한 부분이 있었다"며 "지난 19년 동안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반성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음주운전 전력에 대한 해명' 요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공직자 검증리스트 내 음주운전 관련 문항에 대해 묻겠다"며 "벌금형을 받은 기억이 있느냐는 문항과 2회 이상 음주운전 했느냐는 문항 등에 뭐라고 답했느냐"고 물었고, 배재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10년 전에는 억울하다고 소송을 해서 기각됐는데 10년 후에는 진짜 적발이 돼 정직이 됐다. 그 사이에도 쭉 음주운전을 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참석한 다수의 의원들이 음주운전과 관련한 질의를 한 가운데, 정 후보자는 "송구스럽다. 반성했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해야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