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청주 지역에 후텁지근한 밤 더위가 이어지면서 많은 시민이 잠을 설치며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기상대의 열대야 예보가 없었는데도 쉽게 잠을 이루기 어려울 만큼 밤의 무더위가 지독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10일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청주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24.0∼24.9도를 기록했다.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때를 말하는 기상대 규정상의 '열대야'는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더위가 이어진 셈이다.
특히 열대야를 판단하는 야간 전체 시간대 중 상당시간 수은주가 25도 이상을 가리키면서 열대야 예보는 없었지만 시민들의 체감 온도는 별반 다를 바 없었다.
기상대는 10일 오전 11시를 기해 충북 청주·보은·옥천·영동·충주·진천·단양·증평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하는 등 낮에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고온현상의 원인은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대의 설명이다.
하지만 너구리가 소멸기로 접어들면서 이런 더위도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는 오는 11일 청주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22도까지 떨어져 당분간 22∼23도에 머물겠다고 내다봤다.
낮에는 최고기온이 30∼31도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계속 되겠다.
다만 다습했던 공기가 점차 걷히고 낮 동안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체감 온도는 이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고온현상은 태풍 너구리의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당분간 뚜렷한 열대야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며 "다만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있을 수 있으니 건강 등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주=연합뉴스)
청주 열대야 예보없는데 '불면의 무더위'…이유는
최저기온 열대야 기준 밑도는 24도…체감 더위는 열대야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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