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체류하는 동포 근로자에게 중고차를 팔았다가 다시 훔치는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베트남인 3명이 적발됐습니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오늘(10일) 특수절도 혐의로 뷰 모(24) 씨와 응웬 모(25) 씨를 구속했습니다.
일당 쯔엉 모(26·여) 씨는 강제 출국조처했습니다.
응웬 씨 등은 결혼 이주여성으로 국내에 들어왔다가 가출한 쯔엉씨와 함께 헐값에 사들인 중고차를 판매하겠다며 동포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홍보했습니다.
이들은 올해 4월 23일 경남 통영시 통영고속터미널 앞길에서 광고를 보고 찾아온 베트남 근로자에게 335만원을 받고 중고차를 넘겼습니다.
피해자에게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차량의 위치를 알아내고 나서 미리 복제한 열쇠로 이를 다시 훔쳤습니다.
응웬 씨 등이 이런 수법으로 지금까지 팔았다가 되찾은 차량만 3대입니다.
또 다른 3건의 절도 행각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불법 체류 중인 동포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는데 피해를 당하더라도 쉽게 신고하지 못하는 처지를 노렸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응웬 씨 등의 노림수 대로 피해자들 차를 도둑맞고도 신고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들은 홍보 영상으로 사용하려고 면허 없이 고속도로에서 시속 200㎞이상 달리는 영상을 찍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조중혁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국내 불법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강제 추방 등 불이익을 우려해 피해를 보고도 신고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중고차 팔았다가 다시 훔쳐…동포 등친 베트남인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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