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이 그동안 '군 부패의 몸통'으로 지목돼 온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대해 '뇌물 수수 혐의'로 당적 박탈 조치를 내렸습니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시진핑 국가 주석 주재로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이런 결정을 내리고 쉬 전 부주석 사건을 최고인민검찰원으로부터 권한을 이양받은 군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신화통신은 정치국 회의 뒤 발표된 성명을 인용해 "수사 결과 쉬 전 부주석이 다른 사람들의 승진 보장을 위해 직위를 이용했고 자신과 가족을 통해 뇌물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성명은 또 "쉬 전 부주석이 또 다른 사람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그 대가로 가족을 통해 돈과 부동산을 받았다"며 "이번 사건은 매우 심각하며 아주 나쁜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습니다.
신화통신은 쉬 전 부주석이 앞서 지난 3월 15일부터 기율 위반으로 조사를 받아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쉬 전 부주석은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 집권 시기인 지난 2007년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올랐으며 시진핑 지도부가 출범한 재작년 11월 퇴임했습니다.
그는 시진핑 지도부 출범 이후 부패 혐의로 이미 기소된 구쥔산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으로부터 부동산 등의 형태로 약 57억 3천만 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군 부패의 몸통'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홍콩 언론들은 앞서 지난 4월 쉬 전 부주석이 방광암으로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가 체포됐으며 구급 처분을 받고 병원에 연금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쉬 전 부주석이 정식 기소되면 역대 중국군 인사 중 부패로 재판을 받는 최고위급 인사가 됩니다.
중국 공산당, 쉬차이허우 전 군사위 부주석 당적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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