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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똑같은 전술…세계 흐름 놓친 한국

<앵커>

보셨듯이 우리 월드컵 대표팀, 세계 수준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런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감독, 선수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꾸준한 관심과 격려도 뒷따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의 공격 전술은 조별리그 3경기 내내 똑같았습니다.

손흥민과 이청용, 좌우 날개에 의한 측면 돌파는 상대팀에게 쉽게 읽혔고, 원톱 박주영은 부진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원톱 대신 공격수를 2∼3명 기용하는 투톱과 스리톱이 위력을 떨쳤는데, 우리의 원톱 공격 방식은 이 같은 흐름을 따라가지 못 했습니다.

[장지현/SBS 해설위원 : 플랜 A로만 집중해서 들어갔기 때문에 상대 팀들에게 전략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쉬운 시스템이었습니다.]

기량과 경험 모두 부족했던 수비진은 알제리전에서 개인기와 스피드에서 완전히 밀려 대량 실점했습니다.

과거 경기 흐름을 주도했던 홍명보와 김태영, 최진철 등 경험 있는 수비수들과 달리, 포백 수비 라인 모두 미숙함을 드러냈습니다.

강호들을 격파하고 16강에 오른 코스타리카나 칠레처럼 포백은 물론 3백, 5백까지 활용하며 상대 공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수비 조직력이 절실합니다.

[홍정호/월드컵대표팀 수비수 : 저희 수비진이 더 어린 나이였고 그러다보니 많이 부족했고요. 좋은 선수들과 상대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느꼈습니다.]

대표팀이 4년 뒤 러시아 월드컵 때까지, 세계 축구와의 격차를 어떻게 좁혀갈지가 가장 큰 과제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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