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주요가전인 에어컨과 제습기가 무더기로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을 받아서 변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습기의 경우 올해 에너지효율등급을 받은 372종 가운데 무려 343종, 92%가 1등급을 받았습니다.
거의 모든 제품이 1등급을 받은 만큼, 소비자들이 제품을 살 때 등급표를 확인하더라도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에어컨도 206종 가운데 133종, 3분의 2가 1등급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73종은 모두 5등급인데 대부분 벽걸이와 사각형 구형 모델이고, 매장에 서있는 스탠드형은 또 대부분 1등급이어서 변별력이 떨어집니다.
특히 1등급 기준보다 2배 이상 효율이 뛰어난 제품까지 시중에 나와있지만, 기준을 갓 넘은 제품이나 2배 뛰어난 제품이나 모두 1등급을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100점 받는 학생이나 50점 받는 학생이나 가릴 것 없이 내신 1등급을 준 것과 마찬가집니다.
정부는 전력난이 심했던 3년 전에는 소비자들이 효율 높은 가전제품을 사도록 유도하겠다며 1등급을 10% 이하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었습니다.
냉장고 등 일부 제품들은 제도가 바뀌었지만, 여름철 전기 걱정의 핵심인 에어컨과 제습기는 거의 바뀌지 않은 상황입니다.
왜 그런지, 이유는 오늘 밤 8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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