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가 미국민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 20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올해 발표된 미국민소비자만족도지수 ACSI에서 맥도날드가 12개 대형 패스트푸드업체 중 꼴찌에 머물렀다고 현지시간으로 20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있는 사기업 ACSI는 해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포진한 업체 고객 만족 지수를 발표합니다.
올해에는 1월부터 3월까지 두 달 동안 18세 이상 성인 4천572명을 무작위로 추려 전화, 전자메일로 패스트푸드업체 선호도를 조사했습니다.
결과를 보면, 맥도날드에 대한 ACSI는 지난해 73에서 올해 71로 줄어 전체 평균인 80을 밑돌았습니다.
맥도날드에 대한 고객 만족도 비율은 20년 전보다 고작 13% 올랐습니다.
그 사이 후발 경쟁 업체들은 비약적인 속도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아 맥도널드의 아성을 무너뜨렸습니다.
파파존스 피자와 피자헛이 나란히 82를 기록해 공동 1위를 달렸고, 리틀 시저·도미노 피자가 80점으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피자 업체 4곳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채로운 메뉴와 편의성, 상대적으로 높은 품질이 경쟁 업체를 앞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샌드위치 전문점인 서브웨이와 햄버거 판매점인 웬디스가 78점으로 공동 5위,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와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버거킹이 76점으로 공동 7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위이던 서브웨이는 지수가 5나 하락했습니다.
USA투데이는 맥도날드가 ACSI 조사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맥도날드가 해피밀 세트와 장난감을 연계한 메뉴 상품으로 어린이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스트푸드 업체이나 정작 ACSI 조사 대상에서 어린이는 빠지기 때문에 인기도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소비자 계층이 다양해지면서 맥도날드가 이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리사 매컴 맥도날드 대변인은 "ACSI 지수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회사 발전에 도움을 주는 소비자의 반응을 늘 주의깊게 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패밀리 레스토랑 ACSI 지수에서는 올리브 가든과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가 똑같이 80을 얻어 공동 1위에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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