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의 암초를 인공섬으로 만들어 기지를 건설하는 계획에 핵 항공모함을 만드는데 드는 정도의 거액을 투자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러시아 매체인 '러시아의 소리'는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 피어리 크로스 암초를 인공섬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비행장과 5천 톤급 함선이 정박할 수 있는 부두를 포함한 군사시설도 건설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나아가 중국이 이곳을 5천 제곱킬로미터 규모로 건설해 각종 군사시설을 갖추는 데는 핵 항공모함 1척을 건조하는 비용인 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조 원이 투자되고 10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러시아의 소리는 천문학적 비용에도 인공섬 기지의 전략적 가치는 매우 큰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중국 대륙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해역에서 공군기나 전함들에 항구적인 기지 역할을 제공하고 전투기 활주로 건설과 전투장비의 배치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곳에 장거리 방공미사일이나 중형 대함미사일을 배치할 경우는 주변 나라들과의 도서 분쟁에서 커다란 우위를 가지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중국의 이런 계획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이런 계획과 관계없이 이미 동아시아지역에서 군사력 강화에 나섰으며 어떤 경우에도 이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중국의 이런 행보는 베트남을 포함해 남중국해 도서들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는 나라들이 중국과 유사한 대응 조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건설 기술이나 추진 역량 등의 측면에서 다른 나라들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에 인공섬 기지 건설을 둘러싼 외교적 갈등이 단기적으로는 복잡하게 전개되더라고 결국은 중국이 승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러시아의 소리는 중국 외교부가 여러 차례에 걸쳐 남중국해 분쟁 해역에 대한 강력한 주권 수호 의지를 강조해 온 점도 다시 상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지난 16일 "중국은 '난사군도'와 부속도서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며 "관련 도서에서의 활동은 중국 주권 범위 내의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中, 남중국해 인공섬 기지 건설에 '핵항모급'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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