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마르크 빌모츠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습니다. 18일에 열린 벨기에와 알제리의 H조 첫 경기. 빌모츠 감독은 1대 0으로 끌려가던 전반전의 부진을 뒤집고 2대 1,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습니다.
H조에서 가장 높은 피파랭킹(12위)을 기록하며 이번 월드컵 우승후보로도 점쳐졌던 벨기에는, 선수들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결국 알제리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확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한 벨기에. 그 중심에는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된 드리스 메르텐스를 시작으로 디보크 오리지, 마루앙 펠라이니가 차례로 그라운드에 들어오며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25분, 드디어 결실을 맺은 빌모츠 감독의 교체술. 캐빈 데 브라이너가 올려준 크로스를 펠라이니가 헤딩으로 받아 넣어 동점을 만들더니, 10분 후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메르텐스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알제리의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우리나라가 16강으로 가는 마지막 문턱에서 만나게 될 벨기에. 선수들의 기량 뿐 아니라, 빌모츠 감독의 전술도 주목해야할 부분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