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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집시 소년 집단 폭행 파문…위태로운 생명

프랑스서 집시 소년 집단 폭행 파문…위태로운 생명
프랑스에서 10대 집시 소년이 집단 폭행을 당해 생명을 잃을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인권단체들은 집시를 겨냥한 인종차별적 폭행으로 보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현지 일간지 르몽드 등은 지난 13일 파리 북부에 있는 피에르피트쉬르센 집시촌에서 16살 집시 소년이 10여 명에게 끌려나가 뭇매를 맞는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집시 소년이 아파트를 턴 것으로 의심한 가해자들은 소년을 주변 지하실로 끌고 가 집단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년은 길가에 버려진 채 경찰에 발견됐으며 범인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 소년은 현재 혼수상태에서 생사의 고비를 오가고 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인권단체들은 집시 소년 집단 폭행을 한 목소리로 비난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 폭행은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렵고 정당화할 수 없다"며 "가해자들을 붙잡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권단체들은 프랑스에서 집시에 대한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프랑스에는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출신의 집시 2만 명 이상이 고속도로 근처나 공터에 촌락을 이뤄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프랑스 정부는 집시 단속과 추방을 강화했습니다.

지난해 9월 마뉘엘 발스 당시 내무장관은 "집시들의 생활 방식이 프랑스인과는 너무 다르다"며 집시 추방 작업을 벌여 프랑스 정치권과 유럽연합에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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