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상원 의원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상원에서 이런 움직임이 일어난 건 처음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정치인들은 존슨과 하인리히, 베기치 등 민주당 소속 상원 의원 3명입니다.
서한에서 의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방문 때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면서 "끔찍하고 극악무도한 인권침해"라고 규정한 것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아무리 전쟁 중이라도 여성의 인권이 충격적 방식으로 유린됐다. 또 위안부 생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고 그들을 존중해야 한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의원들은 더 나아가 "이토록 중요한 문제에 대해 대통령과 행정부가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 주기를 정중히 요청"했습니다.
미국이 아태 재균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때, 위안부 문제 해결은 한미일 삼각관계를 긴밀히 하는데도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의 마이크 혼다 의원은 케리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의회와 협의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실무적으로 착수할 것을 주문한 바 있습니다.
또 개럿 의원 등의 연명 서한과 산체스 의원의 본회의 발언 등 위안부 문제 해결을 향한 하원의 움직임은 활발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상원 의원들까지 백악관을 압박하고 나섬으로써 위안부 문제 해결을 외면하고 있는 아베 일본 정부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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