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앞으로 몇 달동안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더 생각해보겠다"며 대통령후보 도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4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잡지 '피플'이 일부 공개한 클린턴 전 장관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그는 "이 나라(미국)와 세계에서 생기는 일들을 보면서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정을 해야 함을 알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아직 정식으로 대선후보 도전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클린턴 전 장관은 미 민주당에서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인터뷰에서 주로 개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딸 첼시가 올해 말 첫 출산을 앞둔 것과 관련해 "곧 할머니가 된다는데 대해 특히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TV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몰아서 보면서 이렇게 앉아서 TV만 볼 수 있다니 믿을 수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피플은 이번 인터뷰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임기 종료 이후 처음으로 클린턴 부부의 집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남편의 성추문 상대였던 모니카 르윈스키를 '자아도취에 빠진 미치광이'(narcissistic loony tune)라고 비난한 점이 알려진데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지난 2월 온라인매체 '워싱턴 프리비컨'은 클린턴 전 장관이 1998년 9월 친구 다이앤 블레어와의 전화통화에서 남편의 성추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으며 '자아도취…'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대신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이 르윈스키 사건을 계기로 "전진하게 됐다"며 "모든 이들이 미래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잇따른 클린턴 전 장관의 언론 인터뷰가 오는 10일로 예정된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의 출간을 앞두고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장관 인터뷰를 머리기사로 다룬 '피플' 최신호는 오는 6일 발매된다.
(워싱턴=연합뉴스)
힐러리 "몇달간 내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겠다"
르윈스키 '자아도취' 언급 질문에는 "대답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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