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최신 차량이 부산에 모였습니다. 오늘(30일) 개막하는 부산 모터쇼 소식, 경제부 안현모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 기자 올해로 7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가 역대 최대의 규모로 치러진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시기가 시기인 만큼 좀 특별히 신경 쓴 점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가 수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게 맞습니다.
심지어 이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공식으로 등록한 언론사 기자의 숫자도 2년 전보다 30% 이상 늘어났을 정도로 기록적인데요.
다만 세월호 참사 여파로 예년과 같은 화려한 볼거리는 줄이고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가장 달라진 점은 차량을 소개하는 모델들의 옷차림입니다.
치마나 소매의 길이가 길어지고, 바지를 입은 모습도 종종 눈에 띄는가 하면, 선정적인 포즈도 최대한 자제하는 방식으로 바뀐 겁니다.
또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참가자들까지도 추모에 동참하는 의미로 대부분이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올해는 전시장 한쪽에 자동차가 아닌 요트가 전시됐는데요.
공동주관사인 한국 해양레저네트워크가 오는 10월에 처음으로 열리는 부산 국제 보트산업 전시회를 알리기 위해 홍보 부스를 마련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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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요즘 수입되는 유모차 중에는 200만 원을 호가하는 것들도 있는데요. 품질 평가 결과 40만 원대 국산 제품보다도 오히려 더 점수가 낮게 나왔다고요?
<기자>
네, 다른 것도 마찬가지겠지만, 유모차 역시 비싸다고 꼭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한국과 영국, 덴마크와 스웨덴의 소비자 단체들이 국제적인 기준 아래 유모차의 구조와 품질을 평가했는데요, 그 중 우리나라에서 시판 중인 15개 제품에 대한 평가 결과를 소비자시민모임이 발표했습니다.
유아용품 시장에서 수입품의 공세가 점점 거세지는 가운데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유모차 수입액은 연평균 36%씩 증가했습니다.
[김정화/서울 양천구 : 수입입니다. 국산 유모차를 잘 접할 기회 자체가 없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고르려고 했던 여러 가지들 중에는 모두 다 외제 유모차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의 시험 결과 215만 원짜리 유명 미국산 유모차는 45만 8천 원짜리 국산 유모차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등받이 조절기능과 짐 보관,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등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겁니다.
또 국내에서 판매 중인 15개 유모차 제품을 평가해 1등급부터 6등급까지 나눴는데, 가격이 비싼 상위 3개 제품이 모두 가장 저렴한 하위 2개 제품과 같은 3등급으로 분류됐습니다.
[문미란/소비자시민모임 부회장 : 이번 테스트에서 보면 우리나라 국산 브랜드가 가격 대비 성능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가의 수입품이라고 해서 좋다고 생각하고 구매하지 마시고….]
최고 등급을 받은 건 가격이 네 번째로 싼 제품이었고, 가격이 세 번째로 싼 국산 제품도 2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무조건 브랜드 인지도에 의존하지 말고 유모차를 사용하게 될 생활 환경이나 아기의 체격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유모차를 선택하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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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조사 결과가 예전에도 몇 번 나온 것 같은데, 결국 성능에는 별로 차이가 없는데 국산보다는 수입산이 서너 배나 비싼 건데 이게 대체 이유가 뭔가요?
<기자>
이번 조사에서 가격은 백화점 판매가를 기준으로 삼았는데요, 아무래도 비정상적인 유통 구조가 문제였습니다.
해외 유모차들이 주로 독점적인 공식 수입업체를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가격 거품이 폭리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관세청이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수입 유모차는 한 대당 2만 7천 37원에서 67만 9천 140원에 수입되는데, 평균 판매가격은 이 수입 가격의 약 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조사 대상에 포함된 오르빗베이비의 215만 원짜리 유모차도 본사 웹사이트를 보면 가격이 940달러로 돼 있습니다.
국경을 넘으면서 2배 이상 비싸진 셈입니다.
여기에는 일부 명품 해외 업체들의 고가 정책도 한몫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병행수입이나 해외 직구 등의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고 소비자들이 더욱 합리적인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제품별 정보 제공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이번에 발표된 비교 정보는 공정위 인터넷 '스마트 컨슈머'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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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어쨌든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선택이 필요한 것 같네요, 그리고 다음 주에 징검다리 연휴가 있는데 해외여행 가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면세점들이 대대적인 행사를 한다고요?
<기자>
네, 다음 달이면 이제 직장인들도 본격적인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기 시작할 텐데요.
이에 발맞춰 면세점들이 오늘부터 일제히 해외 여행객들을 겨냥한 세일에 들어갑니다.
롯데와 신라 면세점이 최대 8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코치와 펜디, 폴스미스 등 다양한 해외 패션 브랜드가 참여합니다.
금액 할인뿐 아니라 결제액에 따라 선불카드를 2배로 증정하는가 하면, 경품도 푸짐한데요, 양사 모두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여행 상품권과 항공권, 호텔 숙박권 등을 주고, 신라면세점의 경우 내일까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신청하면 3만 원 할인권을 증정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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