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비만과 과체중 인구가 21억 명에 도달했다고 미국 워싱턴대학 건강측정평가연구소가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서 지난 1980년 8억 7천5백만 명이던 비만·과체중 인구가 2.5배 가까이 급증했지만 어느 국가도 비만과 과체중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연구는 188개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비만·과체중 인구 비율이 상위를 점했습니다.
특히 6억 7천백만 명에 이르는 비만 인구의 절반이 미국과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이집트, 독일,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의 근본 원인은 "현대화에 따른 육체적 활동의 감소"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이어서 전 세계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의 비만 문제가 상대적으로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역으로 남성 비만이 더 많았습니다.
연수고의 알리 모크다드 교수는 개도국에서 여자들은 가족을 돌보며 일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기 때문에 체중을 관리까지 할 만한 여력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선진국 남자들의 경우에는 교외 거주가 선호되면서 출퇴근 시간이 늘어나고 컴퓨터를 사용하는 정적인 업무가 일반화된 것이 비만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전 세계 비만·과체중 인구 21억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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