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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부산모터쇼 관람객 기록경신 가능할까

주최 측 110만명 기대…세월호 여파로 가라앉은 분위기가 변수

역대 최대 부산모터쇼 관람객 기록경신 가능할까
30일 역대 최대규모로 개막하는 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최다 관람객 기록을 새로 세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부산모터쇼에는 22개 완성차 브랜드와 부품 및 용품업체 등 11개국 179개사가 참가해 211대의 최신 차량을 선보인다.

출품차량이 200대를 넘은 것은 2001년에 부산모터쇼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올해는 2012년에 문을 연 벡스코 신관까지 사용하기로 해 전시장 규모가 2012년에 비해 49%나 증가한 4만4천652㎡에 이른다. 역시 역대 최대이다.

부산모터쇼는 2001년 첫 전시회에 72만7천명이 찾았고, 2003년 2회 전시회 때 104만7천명이 찾아 100만 관람객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06년 106만4천명, 2008년 102만5천명, 2010년 100만9천명, 2012년 110만명 등 5회 연속 100만명을 넘겼다.

모터쇼 사무국은 벡스코 본관만 사용했던 2012년 모터쇼에 역대 최다인 110만명의 관람객이 찾은 만큼 규모가 커진 올해는 더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새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시회 기간에 지방선거 임시공휴일, 현충일이 들어 있어 주최 측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역대 부산모터쇼 관람객 수가 평일에는 10만명 안팎인데 비해 휴일 관람객은 최대 20만명으로 배 가량 많았기 때문이다.

유동현 벡스코 전시1팀장은 "올해 부산모터쇼 관람객 목표는 당연히 역대 최다인 110만명 이상이다"라며 "전시 규모가 커진데다 수입차 브랜드 대부분이 참가하고 신차들이 대거 출품되는 만큼 관람객 기록 경신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무엇보다 세월호 사건으로 가라앉은 사회분위기 탓에 모터쇼의 축제분위기가 제대로 살아날지 의문이다.

모터쇼를 주관하는 벡스코도 참가 완성차 업체들에게 공문을 보내 차분한 가운데 모터쇼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참가업체들 역시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화려하고 선정적인 쇼를 선보이기보다는 자동차와 신기술 소개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전시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일부 업체는 '모터쇼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싱 모델의 수를 크게 줄이고 의상이나 퍼포먼스도 차분한 분위기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업체는 레이싱 모델 대신에 회사직원이나 대학생 등 상품설명 요원을 늘려 배치할 방침이다.

부산모토쇼에 앞서 4월에 열린 베이징모터쇼나 지난해 서울모터쇼에 비해 최초로 공개되는 모델이나 신차가 부족한 것도 부산모터쇼의 약점이다.

모터쇼 사무국 측은 올해 부산모터쇼에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3대, 아시아 최초 공개인 아시아 프리미어 6대,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코리아 프리미어 22대 등 모두 31대의 신차가 등장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차의 AG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이미 공개된 모델이거나 기존 차량의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들로 최초 공개라는 의미가 퇴색된다.

유동현 벡스코 전시1팀장은 "모터쇼는 먹고 놀고 마시는 소비성 행사가 아닌 산업 전시회이자 자동차 문화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며 "세월호 사건으로 사회 전반에 추모 분위기가 남아있지만 차분하게 자동차 문화를 즐기려는 관람객은 여전히 모터쇼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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