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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태국 국왕, 쿠데타 승인"

[속보] "태국 국왕, 쿠데타 승인"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지난 22일 군부가 선언한 쿠데타를 승인했습니다.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은 기자회견에서 군사정부인 국가평화질서회의의 의장인 자신의 지위를 푸미폰 국왕이 공식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윳 총장이 기자회견을 연 것은 쿠데타 선언 이후 처음입니다.

프라윳 총장은 "이제 가장 중요한 일은 국가의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갈등이 심화하거나 폭력사태의 위협이 있을 때는 우리가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이끌던 정부와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대치가 반년 이상 지속해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쿠데타를 정당화했습니다.

방콕에서는 지난 22일 쿠데타 발생 이후 어제까지 사흘 연속 산발적인 소규모 쿠데타 반대 시위가 벌어졌지만 시위대와 군경 사이에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어제는 곳곳에서 천~2천 명으로 추산되는 시민이 쿠데타 반대와 조속한 민정 이양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군은 5인 이상 집회와 시위를 금지한 계엄령 속에서도 시위가 이어지자 치안교란과 왕실모독, 반란, 국가 분리 책동 등의 혐의자들을 군법재판에 넘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영문 일간지 방콕포스트는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어젯밤 석방돼 귀가했다고 보도했지만, 다른 언론 매체들은 잉락 전 총리의 석방 여부가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반정부 시위를 이끈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는 오늘 군부에 의해 석방되고 나서 군경의 호위 속에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수텝 전 부총리는 정부 청사 점거 시위 등 때문에 반역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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