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대통령 선거는 25일 동부지역에서 친 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불참을 선언했지만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AP 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약 3천370만명의 유권자는 현지시간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전국 213개 선거구에서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오후 8시에 마감하며 잠정 개표 결과는 26일 오전이면 나올 예정이다.
현재 당선이 유력시되는 후보인 재벌 기업가 출신의 페트로 포로셴코(48)는 이날 수도 키예프에서 투표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선거가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 무법과 혼란, 동부의 테러는 멈출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지지율 2위를 달리는 후보인 율리아 티모셴코(53) 전 총리도 "우크라이나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확신한다. 유럽연합(EU)의 회원이 되면 번영하고 행복해 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는 앞서 이번 대선에서 당선된 새로운 대통령이 첫 공식일정으로 EU와의 자유무역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지난 11일 중앙정부로부터 분리·독립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 독립을 선언하고 이번 대선에 불참할 것을 밝힌 동부지역은 선거에 냉랭한 분위기다.
엘리사베타라고 밝힌 동부도시 도네츠크의 한 주민은 "우크라이나는 이제 다른 나라이다. 우리가 투표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며 이번 선거를 무시했다.
실제 동부에서는 무장 분리주의자들은 대다수 지역 선관위원들을 쫓아내고 사무실을 점거해 컴퓨터와 직인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투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중재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측은 현재 전체 투표소 중 문제가 되는 곳은 전체의 20% 미만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우크라이나는 상위 1, 2위를 기록한 2명의 후보가 최종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결선 투표는 다음 달 15일 열린다.
(알마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유력후보 "조기 대선, 평화 가져올 것"
대선 순조롭게 진행…"우크라는 다른 나라" 동부 투표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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