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나이지리아 보코하람 또 마을 공격…48명 사망

나이지리아 보코하람 또 마을 공격…48명 사망
나이지리아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한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또 마을 3곳을 공격해 주민 48명이 숨졌습니다.

보코하람은 현지시간으로 그제 밤부터 어제 오전 사이 여학생을 집단납치한 동북부 보르노주 치복시 근처 마을을 포함한 3개 마을을 습격해 주민을 살해하고 가옥에 불을 질렀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알라가르노 마을 주민은 AP통신에 "숲에 숨어 동이 트길 기다리면서 불길에 휩싸인 마을을 지켜봤다"며 "우리는 전부를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샤와 마을 주민은 현지 신문에 "어제 새벽 4시쯤 차 소리를 들었고 총 소리가 났다"며 "무장대원들이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성명을 내고 그제 나이지리아 중부 플래토주 조스시에서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두 차례의 차량 폭탄 테러로 최소 118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악랄한 공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무방비 상태의 나이지리아 주민에 대한 이런 악랄한 공격과 여학생 집단 납치는 비양심적인 일"이라며 "테러리스트들의 행위에도 책임과 정의가 있어야 한다"고 규탄했습니다.

미국은 집단 납치된 여학생들의 수색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나이지리아와 국경을 접한 차드에 80명의 육군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미 정찰기를 비롯해 국무부와 연방수사국 등의 인력도 나이지리아에 파견돼 수색을 돕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12월 보코하람의 공격에 가족을 잃은 나이지리아 소녀 15살 데보러 피터는 어제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의원들과 면담하고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습니다.

여학생들이 집단 납치된 마을 주민인 피터는 보코하람이 아버지와 남동생에게 총을 쏜 뒤 자신을 시신 사이에 놓고 '조용히 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며 "보코하람이 얼마나 끔찍한지 전 세계가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