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니시지마 "시나리오만 좋으면 영화 어디서든 도전"

한일합작 영화 '무명인'에서 주인공 이시가미 역

니시지마 "시나리오만 좋으면 영화 어디서든 도전"
"열정과 좋은 시나리오만 있다면 어디서 찍든, 제작비가 많든 적든, 상관없이 달려갈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한국 작품도 예외는 아닙니다. 단 한국어 분량만 줄여준다면요."(웃음)

오는 29일 국내 개봉하는 한·일 합작영화 '무명인'에 출연한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20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니시지마는 한국과는 친숙한 배우다. 2010년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든 '사요나라 이츠카'의 홍보차 방한했고 지난 2012년에는 아미르 나데리 감독이 연출한 영화 '컷'의 홍보차 내한하기도 했다. 한국을 방문해 공식 행사를 가진 건 2년 만이다.

한국 감독 및 배우와도 여러 차례 호흡을 맞췄다. '사요나라 이츠카'에서는 한국의 이재한 감독과 합을 맞췄고, 일본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에서는 김태희와 호흡을 맞춰 스타와 사랑에 빠지는 평범한 남자 역을 소화했다.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무명인'에서는 김효진과 함께 연기했다. 죽은 아내로부터 걸려온 전화로 혼란에 빠진 한 남자가 사건의 추적하던 중 자신의 기억이 모두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영화다.

니시지마는 한국어 연기가 좋다는 평가에 "못했는데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어는 두 시간만 공부해도 졸려 해롱해롱 댔다. 선생님에게 혼나기도 했다"며 웃었다.

영화 출연에 대해선 "감독님이 보내주신 편지 덕택에 출연하게 됐다. 영화와 작품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편지였다"며 "그래서 꼭 한 번 함께 일해보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김효진에 대해서는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했다. 영화에서 김효진은 일본어 연기를 훌륭히 소화했다.

"김효진 씨가 등장하는 첫 장면을 다 찍은 순간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컷'하는 순간 모든 일본 스태프들이 일어나 손뼉을 쳤어요. 효진 씨는 촬영이 끝나면 호텔에 들어가 다음날 아침까지 공부했어요. 조금밖에 자지 않았고 매일 그런 과정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스태프들의 말에 따르면 호텔방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공부했다고 해요. 감동했어요."

'야수'(2006)에 이어 두 번째로 장편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은 니시지마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평소 니시지마의 팬이었다. 영화가 한일합작으로 진행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배우였다"며 "외모가 한국남자와 비슷하다는 점도 캐스팅의 중요한 이유였다. 무작정 '러브레터'를 보냈는데, 단번에 답이 와서 함께 작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