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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학부모들 "수업 중 학교에 수직 증축 웬 말"

학교 옆 아파트 허가로 학생안전 위협…항의집회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아파트단지를 허가받은 시행사가 학생수용을 위해 인근 초등학교 건물을 증축하려 하자 해당 학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용인 한빛초등학교 학부모 200여명은 오늘(19일) 오전 용인시청 앞에서 교실 증축과 지하 주차장 건설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학부모들은 "아파트 시행사가 학교를 신설하지 않고 한빛초등학교 건물을 증축해 입주자 자녀를 수용하려 하고 있다"며 "교실을 수직 증축하고 기존 건물 밑에 지하 주차장을 건설하면 건물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학교 옆에 아파트 839가구를 승인받은 E건설사는 학교설립 조건인 2천500가구에 미달하자 학교를 신설하지 않고 한빛초교를 증설하는 것으로 용인시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한빛초교에는 현재 24학급, 653명이 재학 중이며 E건설사는 지상 2층으로 시공된 별관 특별실 건물 위로 2개층을 증축해 교실 8개를 확보하고 지상 5층 본관 건물 바로 옆에 교직원용 지하주차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학부모들은 "애초 추가 증축이 고려되지 않고 지상 2층으로 설계·시공된 별관을 멋대로 수직 증축할 경우 하중이 2배 이상 늘어 건물 균열과 붕괴 등 안전상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지상 5층으로 시공된 본관에 지하 주차장을 건설하면 건물 지반 전체를 약화시켜 건물붕괴 우려마저 제기된다"면서 "더구나 공사가 진행되면 학생들은 안전은 물론 수업에도 심각한 피해를 보게된다"고 반대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아파트 규모상 학교를 신설할 여건은 안되고 인근 학교는 모두 과대학교인 데다 한빛초교 부지는 너무 좁아 증축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시 관계자도 "사업자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사업승인을 요청한 것이기 때문에 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학교신설은 2천500가구 이상일 경우에 가능하기 때문에 건물을 보강하고 증설하는 것으로 조건부 승인을 내줬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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