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장에서 발생한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서 당사자와 가족에게 사과하고 합당한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7년 동안 끌어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는 반도체 사업장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백혈병 등 난치병에 걸려 투병하고 일부는 세상을 떠났다며 진작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점을 마음 아프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경영진이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 공식 사과한 것은 처음입니다.
또 지난달 환자 가족과 대책위원회인 반올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제안한 내용을 전향적으로 수용해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9일 환자 가족 등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제3의 중재기구를 구성해 보상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심상정 의원은 삼성전자의 발표에 대해 피해자와 가족들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어루만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환영했습니다.
백혈병 문제는 지난 2007년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던 황유미 씨가 숨진 뒤 불거졌으며, 올 초에는 황 씨를 소재로 한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개봉되면서 사회적 관심을 끌었습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반도체 제조 공정과 백혈병 발병의 인과 관계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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