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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차오르는 순간에도 학생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던져준 22살 박지영 씨,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선내로 다시 들어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예비부부 김기웅, 정현선 씨.

감당할 수 없는 분노와 안타까움 속에서도 우리에게 고귀한 희생과 사랑을 보여주신 당신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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