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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환 세모대표 "참담한 마음이나 세월호와는 무관"

"경영상 필요 따라 컨설팅비 지급…유 전 회장과 연락 안 해"

고창환 세모대표 "참담한 마음이나 세월호와는 무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인 고창환(67) 세모 대표이사가 9일 그간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회사에 수백억원대 피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고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예정대로 참석했다.

영장심사에 앞서 고 대표는 '회삿돈을 유 전 회장에게 지급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상적으로 경영상의 판단, 영업활동에 필요한 부분이라 집행했던 것이지 특정인에게 간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고 대표는 "(유 전 회장 일가 소유의 페이퍼컴퍼니 등에) 컨설팅비를 지급한 것은 있다"면서 "정상적으로 필요해서 했던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유 전 회장이 소유한 상표권 등의 사용 대가로 수수료를 지급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급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는 유 전 회장이 회사 경영에 개입한 적이 없으며 평상시는 물론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유 전 회장과 연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 전 회장 일가 계열사의 사장단 모임인 이른바 '높낮이모임'에 대해서는 "명칭만 있다가 유명무실하게 됐던 걸로 알고 있다"면서 "모임에 참석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세월호 참사로 너무나 많은 분들이 희생돼 참담한 마음은 금할 수 없지만 세월호 사건과 세모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그건 분명히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 대표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변기춘(42) 천해지 대표이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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