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이 오는 11월 중간 선거에서 전통적인 지지 세력인 젊은 층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하버드대학 정치학연구소(이하 연구소)의 여론 조사를 인용해 적극적인 투표 의사를 밝힌 젊은 층이 감소했다고 5일(현지시간) 전했다.
여론 조사에 응한 18∼29세 청년층 중 적극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25% 미만으로 5개월 전 33%보다 더 떨어졌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젊은 유권자가 투표에 더 열성인 것도 민주당에 악재다.
2012년 대선에서 공화당 밋 롬니 후보를 찍은 젊은 층 44%가 올해 중간선거에서도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데 반해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선택한 청년층 중 35%만 투표 의사를 보였다.
연구소는 현실 정치에 환멸을 느낀 젊은 유권자가 투표를 외면하는 현상이 가속하고 있다면서도 다른 연령대와 마찬가지로 민주당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현재 권력 지형의 변화를 바라며 투표로 분노를 표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 하원에서 소수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은 중진 의원들의 출마 포기와 여론 악화로 중간 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수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상원마저 공화당에 내주면 오바마 대통령은 남은 임기 2년간 정책 수행에서 심각한 차질을 빚는 만큼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연구소는 이와 별도로 젊은 층의 오바마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5개월 전 41%에서 47%로 올랐다고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2기 핵심 과제로 내건 최저임금 인상, 성별 임금 격차 및 소득 불평등 해소와 같은 진보적 이슈가 젊은 층의 시선을 사로잡은 덕분이다.
그러나 젊은 층의 이러한 관심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댈러스=연합뉴스)
미국, '적극 투표' 젊은 층 감소…민주당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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