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말 많이 놀라셨을 겁니다. 사고 당시 갑자기 '쾅' 소리가 나면서 전동차의 전기 공급이 끊겼고 승객들을 어둠 속에서 열차 문을 열고 철로를 걸어 탈출해야 했습니다. 승객들은 안내 방송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승객들은 열차가 쾅하는 소리와 함께 멈춰 섰고 곧바로 정전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 두 열차에 있던 승객 대부분은 충격으로 넘어졌습니다.
[고예은/사고 당시 승객 : '쾅' 소리가 나고 불이 확 꺼지고, 서있던 사람들이 다 넘어지고 저도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떨어지고. 놀라서 다리 다쳤는데…]
순간 전동차 안은 아수라장이 됐지만, 몇몇 승객이 차분히 열차 문을 여는 데 성공했고 여성과 아이들, 노인을 도와 어두운 선로를 걸어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권유진/사고 당시 승객 : 다행히 나이 드신 남자분들이 침착하게 문 열어주시고…여자분들은 울고 장난 아니었어요.]
사고 직후 승객들이 대피해야 하는 긴박한 순간이었지만, 승객들은 제대로 된 대피 안내 방송이 나오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박정고/사고 당시 승객 : 안내방송은 안 나오고 저희는 당황스러우니까 일이 났구나 싶었는데 문도 안 열려서…]
철로를 따라 대피하는 과정에서도 직원의 안내는 없었다고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김호수/사고 당시 승객 : 지하에 있는 사람이 아예 없었어요. 다 위에만 있었지, 위에서도 저희가 역무실을 가서 사람을 본 거죠.]
서울메트로는 사고 직후 안내 방송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많은 승객들이 듣지 못했다고 엇갈린 증언을 하고 있어, 안내 방송 시스템에 대한 점검과 확인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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