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준비가 지나치게 늦어지면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4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2016 리우 하계올림픽 준비가 지연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호주 출신의 존 코츠 IOC 부위원장은 2016 리우 하계올림픽 준비가 역대 올림픽 가운데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IOC가 전례 없는 특별조치를 고려해야 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올림픽 포럼에 참석한 코츠 부위원장은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리우올림픽위원회에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츠 부위원장의 발언은 브라질 당국이 2014 월드컵 개막 이전에 인프라 공사를 끝내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맞춰 나온 것이다.
코츠 부위원장은 그동안 IOC 관계자들과 함께 리우 시를 6차례 방문해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IOC는 지난달 말 리우올림픽조직위에 인프라 공사가 늦어진다며 우려를 전하면서 준비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IOC는 이를 위해 브라질 당국에 연방·주·시 정부와 리우올림픽조직위 관계자들로 이루어진 고위급위원회 설치를 요구하고 인프라 공사를 총괄적으로 감독할 인사를 임명하겠다는 방침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출신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이 남미 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경기장과 부대시설 건설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 월드컵은 12개 경기장에서 열리지만, 개막전이 열리는 상파울루를 포함해 일부 경기장 공사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공항 터미널 확충 공사도 대부분 일정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반대 시위와 함께 빈민가를 중심으로 강력사건이 잇따르는 등 치안불안 상태도 계속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IOC 부위원장 "2016 리우 하계올림픽 벌써 걱정"
"역대 최악 가능성…특별조치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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