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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영공 수차례 침범"

"러시아, 우크라이나 영공 수차례 침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과 중앙정부 간의 군사적 긴장이 지속하는 가운데 러시아 항공기가 최근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 영공을 침범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AP, AFP통신 등 외신은 미국 국방부의 스티브 워런 대변인은 러시아 항공기가 지난 24시간 사이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 영공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워런 대변인은 구체적인 영공 침범 지역이나 항공기 종류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사태 완화를 위한 조처에 즉각 나서라고 러시아에 촉구했습니다.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러시아의 합참의장 격인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과 전날 통화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를 위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통화하려고 한다는 뜻을 러시아 측에 알렸지만, 아직 응답이 없다고 워런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완화를 위한 제네바 합의의 이행 감독을 맡은 유럽안보협력기구 감시단원들이 분리주의 민병대가 장악한 대표적 도시인 슬라뱐스크에서 억류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유럽안보협력기구 군사감시단원 7명과 우크라이나 군인 5명, 운전기사 등 13명이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슬라뱐스크 진입로 인근에서 분리주의자들에게 붙잡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민병대가 점거한 슬라뱐스크의 정보기관 청사에 억류됐다고 외무부는 덧붙였습니다.

유럽안보협력기구 감시단은 지난달부터 우크라이나에 파견돼 정치·치안 상황 감독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유럽연합·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폭력 중단 등 긴장 해소에 나서기로 했지만,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연합 주요국 정상들은 전화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추가로 제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서방이 이르면 오는 28일 러시아 내 개인들에 대한 신규제재를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반면 러시아 정부는 자국이 제네바 합의를 이행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동부에서 친러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우크라이나 정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한편 국제형사재판소는 파투 벤수다 수석검사가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반대 시위와 야뉴코비치 전 대통령 실각 과정에서 벌어진 범죄 행위에 대해 예비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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