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에서 최하위로 처져 감독이 물러난 LG가 KIA를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KIA 선발 양현종의 호투에 막혀 7회까지 2대 1로 끌려가던 LG는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7회말 오지환이 천금 같은 적시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경기 막판에는 베테랑들의 집념이 빛났습니다. 8회말, 대타로 나온 이병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이진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LG는 마지막 순간, 판정 덕까지 봤습니다. 9회 투아웃에서 투수 봉중근의 송구를 잡은 1루수 김용의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진 것처럼 보였지만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습니다.
KIA 선동렬 감독이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경기는 LG의 3대 2 승리로 끝난 뒤였습니다. LG는 5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승째를 올렸습니다.
사직 경기에선 아찔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SK 선발 윤희상이 1회 타구에 급소를 맞고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선발투수의 불의의 부상에도 SK는 9회 김강민의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에 7대 6 재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삼성은 홈런 3방 포함 장단 19안타를 터뜨리며 선두 넥센을 14대 2로 완파하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두산도 선발 전원안타를 몰아치며 NC를 15대 5로 대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