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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빨라지는 물살…오늘 오후 수색 최대 고비

<앵커>

사고 발생 11일째, 아직 100명이 넘는 탑승객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이 내려다보이는 동거차도 연결해 이 시간 수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형택 기자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동거차도는 밤이 되면서 바람이 조금씩 거세지고 있습니다. 더 걱정인 건 바닷속 상황인데요, 조류의 세기가 약해지는 소조기가 끝나면서 물살이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점차 빨라지고 있는데요. 때문에 수중 수색 작업도 하루 중 유속이 느려지는 정조 시간에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어젯(25일)밤 11시도 정조 시간이었는데, 이때도 잠수요원들이 투입돼 선체 3층과 4층을 집중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1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수색팀은 선체를 111개 격실로 분류했는데, 이중 수면에서 가까운 우현 쪽 격실 35곳은 이미 수색을 끝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체의 3분의 1 정도 수색작업을 마친 겁니다.

어제 오후 사고 해역에 도착한 다이빙 벨은 바지선이 정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직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어젯밤 9시부터 다이빙 벨을 실은 바지선이 기존 선박들을 피해 닻을 내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투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희생자 수는 185명, 실종자는 117명입니다.

오늘 저녁부터 월요일까지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예보돼 있어서 수색팀은 오늘 오후를 수색작업의 최대 고비로 보고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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