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의 화산 폭발 가능성을 둘러싼 북한과 영국 연구진의 공동연구가 활기를 띠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제임스 해먼드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교수가 이끄는 영국 연구진은 민간 공동연구 차원에서 백두산 일대에 지진측정 장치를 설치하고 화산활동 추적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북한의 요청으로 시작된 연구는 국제 화산연구 전문가인 해먼드 교수와 클라이브 오펜하이머 영국 케임브리지 교수가 주도하고 있다.
북한과 영국의 이 같은 과학연구 협력은 미국 과학진흥협회가 자금을 지원하고 영국 자연환경연구협의회가 지진측정 설비를 임대하면서 성사됐다.
해먼드 교수는 "전략물자 반입을 금지하는 대북 제재 규정에 걸려 미국과 영국 정부로부터 지진계 반출 허가를 받는 데만 2년이 걸렸다"며 "백두산 화산·지진 관측시설은 앞으로 1년간 유지되면서 정밀 자료를 수집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백두산 화산의 활동 상황은 학계에 알려진 사실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중국이 지질학자를 동원해 현장 조사를 강화하면서 북한이 조바심을 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그간의 연구 진행 내용을 북한 학자와 공동명의로 일본에서 발표했지만, 북한 연구진의 참석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먼드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로 과학연구를 통해 북한의 개방을 유도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며 연구결과는 북한 학자들도 참여한 공동논문으로 학술지에 발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런던 =연합뉴스)
"백두산 화산관측…영국·북한 공동연구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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