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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벨 투입하나?…참사 열흘째 3∼4층 다인실 집중수색

다이빙 벨 투입하나?…참사 열흘째 3∼4층 다인실 집중수색
세월호 침몰 10일째인 25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인 26~27일에 비가 예보되고 물흐름이 느린 '소조기'도 끝나 수색에 속도를 내야할 상황입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해역의 날씨는 맑고 파고는 0.5m, 시정은 16㎞가량 입니다.

구조팀은 정조시간과 무관하게 24시간 수중 진입을 시도하겠다고 밝혔지만 조류에 따라 수색 중단과 재개를 반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3~4층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선수 부분은 민간 잠수사와 문화재청 수중발굴단, 중앙은 해경과 소방방재청, 선미는 해군에서 수색을 맡았습니다.

깊은 곳에서는 수상에서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 얕은 수심에서는 공기통을 메고 가는 스쿠버 방식으로 수색 방식이 이원화됐습니다.

미국 해군 구조함인 3천300여t급 세이프 가드함은 내일(26일) 새벽 도착할 예정인데 후방에서 구조와 시신 유실방지 작업을 지원합니다.

논란이 된 다이빙 벨도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대책본부는 효율성과 가족 뜻을 고려해 투입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당분간 팽목항 현지에서 실종자 가족과 대기하면서 수색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며 현장에서 지휘하기로 했습니다.

이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어제 오후 더딘 구조작업에 분노한 실종자 가족들에 의해 팽목항에 꾸려진 가족 대책본부 천막 안으로 끌려가 새벽까지 항의를 받았습니다.

이 장관 등은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실내체육관에 머물던 가족들이 팽목항으로 이동하자 현지에 가족대기실, 신원확인소 등도 잇따라 설치되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3중 원형 수색 구역을 설정하고 저인망 어선 8척, 채낚기 어선 10척 등 어선 36척, 13㎞의 연안 닻자망 그물을 투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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