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간이 갈 수록 애타는 실종자 가족들은 현재 진도 팽목항엥서 정부 측과 면담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구조와 수색에 좀 더 속도를 더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 연결합니다.
권애리 기자, 전해 주십시오.
<기자>
이곳 사고대책본부를 어제(24일) 오후 방문해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실종자 가족들은 어제 밤부터 다시 해양수산부 장관과 해양경찰청장을 만나 수색상황에 대해 면담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민간 잠수부들을 추가 투입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정확한 수색 종료 시점을 약속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어제 수색 작업은 새벽 3시쯤 시작됐지만, 거센 조류 탓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추가로 수습된 희생자 수는 앞선 이틀에 비해 적었습니다.
가족들은 어제 오전까지 잠수부들이 충분히 입수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표시했으나, 정부는 현재 상황에 동시 투입 가능한 인원 75명이 모두 잠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대책본부는 자원봉사자로 사고해역을 찾은 민간잠수부들이 일부 철수해 논란이 인 것에 대해, 현재 재난구조가 가능한 민간잠수부들은 남아 관군과 함께 수색작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최대한의 성과를 내기 위해 재난구조에 임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민간잠수부들의 참여를 불가피하게 제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의 해명에 의혹을 표시하며, 민간 잠수부 추가 투입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