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임시 휴교에 들어간 단원고가 오늘 3학년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사고 후 1주일여만에 참사의 아픔을 뒤로 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은 하나같이 슬프고 어두운 표정이었습니다.
교문엔 실종 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쪽지글이 형형색색 붙어있고 그 앞에 마련된 테이블 위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화꽃다발이 수북이 쌓여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100여미터 떨어진 안산올림픽기념관에는 사망한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을 추모하기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가 꾸려진 가운데, 희생된 학생들을 태운 운구차가 마지막 등교를 하는 학교에서 남은 학생들은 슬픈 첫 수업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