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를 일으킨 선장을 비롯해 항해사와 기관장 등이 잇따라 구속되면서 선원들의 낯선 명칭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오늘(23일)까지 이준석(69) 선장과 3등 항해사 박모(26·여)씨 등 모두 7명을 구속하고 조기수 이모(55)씨 등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섰습니다.

선원법에 따르면 선박 승무원은 크게 선장과 해원으로 나뉩니다.

선장은 선박의 총 지휘자로 해원들을 지휘·감독하고 징계권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해원의 최고 수장은 갑판장입니다.

갑판부에 갑판장을 비롯해 1∼3등 항해사와 조타수, 갑판원이 소속돼 있습니다.

1등 항해사는 갑판부의 책임자로서 항해사와 갑판부원 관리, 선박의 안전과 규율·위생관리 업무, 화물의 적재계획과 하역 감독, 식수·밸러스트 등의 운용과 관리, 입출항 시 선수부 작업 등의 업무를 맡습니다.

선원법에는 2∼3등 항해사에게도 각각 항해기기의 정비와 관리, 입출항 시 선장 보좌와 컨디션리포트 작성 등의 임무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조타수는 선박의 방향을 바꾸는 장치인 키(타·Rudder)의 조작을 담당하는 선원으로, 선장 또는 당직 항해사의 조타명령에 따라 키를 조작하는 사람입니다.

갑판원은 갑판장의 지시에 따라 작업을 하는 선원을 이릅니다.

기관부에는 기관장을 비롯해 1∼3등 기관사, 조기장, 조기수 등이 소속돼 있습니다.

기관장이 기관부 전반 지휘의 책임과 의무를 지고 선내 정비 책임, 선내 교육 담당, 해양오염 방지 관리인 등의 역할을 합니다.

1등 기관사는 기관부 책임자로 기관사와 기관부원 관리, 주기관 등의 기기와 윤활유를 담당합니다.

2등 기관사는 발전기와 관련 기기 등을 담당하고, 3등 기관사는 보일러와 관련 기기 담당입니다.

조기장과 조기수는 1등 기관사의 지시에 따라 기관사를 보좌해 기관의 안전점검, 보수, 정비작업, 기관부원 관리 등의 업무를 맡습니다.

또 통신 분야는 통신장과 통신사로 구분돼 무선통신에 의한 연락 담당, 각종 통신기기 정비 관리 등의 임무를 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 조리부에 조리장과 조리수가 소속돼 하루에 4번가량 선원들의 식사와 영향을 책임집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