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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아라크 중수로 문제 해결…설계 변경"

이란 "아라크 중수로 문제 해결…설계 변경"
이란이 주요 6개국(P5+1: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핵협상에서 쟁점으로 부상한 아라크 중수로 문제가 "사실상 해결됐다"고 밝혔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원자력청(AEOI) 청장은 전날 "이란이 아라크 중수로의 설계 변경을 제안했고 P5+1은 이를 받아들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살레히 청장은 아라크 중수로를 설계 변경하면 플루토늄을 애초의 5분의 1 수준으로 생산하게 된다며 이는 핵무기 제조용 플루토늄 추출 가능성에 대한 서방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헤란에서 서남쪽으로 240㎞ 떨어진 아라크 중수로 발전소는 2002년 12월 미국의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서방은 아라크 중수로가 재처리 시설을 갖추면 사용후핵연료봉에서 핵무기 제조용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며 건설 중단을 요구해 왔다.

살레히 청장은 또 이란 국영방송 아랍어 채널인 알알람과 한 인터뷰에서 P5+1이 아라크 중수로를 경수로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지만 이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라크 중수로의 가장 큰 목적은 의료 연구를 위한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인데 부셰르 원전과 같은 경수로 발전소는 오로지 전기 생산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아라크 중수로의 설계 변경으로 아라크 중수로의 가동 시기는 약 3년 정도 늦춰질 전망이라고 살레히 청장은 덧붙였다.

이란은 지난해 11월 주요 6개국과 자국에 대한 경제제재를 일부 완화하면 핵 프로그램 가동을 일부 제한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아라크 중수로 시설의 공사를 중단했으나 이는 잠정적인 조치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란은 또 20% 농축우라늄 제조 작업을 중단하는 동시에 200kg의 20% 농축우라늄 가운데 절반을 원자로 원료용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절반을 저농축 우라늄으로 희석하겠다고 약속했다.

살레히 청장은 이와 관련, "4월12일부로 103㎏의 20% 농축우라늄을 5% 농축우라늄으로 희석했다"면서 "농축우라늄 희석 작업은 끝났다"고 말했다.

실제 IAEA는 17일 이란이 약속대로 20% 농축우라늄 보유량의 대부분을 무기급으로 만들기 어려운 형태로 전환했다는 보고서를 냈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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